기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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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밀양 여행기타/여행 2020. 10. 31. 20:10
안녕하세요. 평생을 대구와 경산에 거주를 하면서, 기차 타고 30분 거리의 밀양을 처음 가본 여행기입니다. 사실 밀양을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어디론가 떠나서 조용한 곳에서 산책도 하고, 햇빛도 쬐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잡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순천을 많이 추천했고, 어떻게 갈 것인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저같은 뚜벅이게 교통편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산역 - 삼랑진역(환승) - 순천역' 이렇게 나옵니다. "아니 삼랑진이라는 곳은 어디야? 이런 곳이 있어?" 궁시렁대며 검색을 해보니 밀양이라는 지역의 한 기차역이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지역였지만, 왠지 생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외할머니께서 간혹 가시고는 말씀해주시던 것만 기억에 남는, 어떤 전설 속의 도시 같은 느낌이었습니..